삼성테크윈 노조 1000여명 파업…방산부문 불참

입력 2015-04-06 17:10  

그룹 차원의 빅딜로 삼성그룹에서 한화그룹으로 소속이 바뀌는 삼성테크윈 직원 1000여명이 6일 하루 파업을 벌였다.

기업노조인 삼성테크윈 노조는 경남 창원시 성산구 성주동 삼성테크윈 창원 2사업장 정문 입구에서 '성실교섭 촉구 및 파업출정식'을 개최했다.

연구개발, 영업·마케팅을 담당하는 판교 사업장과 민수제품을 생산하는 창원 2사업장 소속 노조원 1000여명이 참가했다.

노조 측은 삼성그룹 계열사에서 노조가 만들어져 합법적인 절차를 거쳐 파업에 돌입한 첫 사례라고 주장했다.

방산물자 생산 근로자의 쟁의 참가를 금지하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에 따라 자주포 등 방산제품을 생산하는 창원 3사업장과 창원 2사업장의 일부 방산제품 담당 노조원들은 파업에 참여하지 않았다.

삼성테크윈 내 또다른 노조인 민주노총 금속노조 삼성테크윈 지회 노조원들은 대부분 방산제품을 생산하는 창원 3사업장 소속이어서 이번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앞서 노조는 사측과 협상이 결렬되고 중앙노동위원회가 '조정중지' 결정을 내리자 조합원 투표로 파업을 결의했다. 지난 2일 파업 찬반투표에서 투표 조합원 97%가 파업에 찬성했다.

노조는 지난해 한화그룹 인수 후에도 고용보장, 인사처우 현행 유지, 위로금 지급 등을 요구하며 지난해 12월부터 사측과 교섭을 벌느립?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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