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이란 원유 수출 지연' 전망에 급등…WTI 6.1%↑

입력 2015-04-07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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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3달러(6.1%) 오른 배럴당 52.14달러에 마감했다.

이란 핵협상이 타결됐지만 이란산 원유가 글로벌 시장에 나오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관측이 원유 가격을 끌어올렸다.

지난 2일 미국 등 주요 6개국과 이란이 핵협상을 타결짓자 투자자들은 이란산 원유의 수출길이 열려 공급과잉이 심화할 것으로 우려했다.

하지만 당장 이란산 원유가 시장에 공급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미국의 원유 비축량 증가 속도가 늦어지고 있다는 보고서도 원유 가격 상승에 일조했다.

금값도 상승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7.70달러(1.5%) 올라 온스당 1218.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일 발표된 미국의 노동 시장 지표가 좋지 않은 것이 금에 대한 투자를 늘렸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b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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