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금리인상 지연 기대감에 '상승'…다우 0.66%↑

입력 2015-04-07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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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민수 기자 ] 미국 증시가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늦춰질 것이란 기대감에 올랐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17.61포인트(0.66%) 오른 1만7880.85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13.66포인트(0.66%) 상승한 2080.62, 나스닥 종합지수는 30.38포인트(0.62%) 뛴 4917.32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의 3월 고용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미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지연될 것이란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지난 3일 발표된 미국의 3월 비농업부문 신규 일자리수는 시장 예상치 24만8000개를 크게 밑도는 12만6000개를 기록했다.

이날 전미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밝힌 3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6.5를 기록해, 전월의 56.9보다 낮았다.

주요 경제지표가 1분기 성장 둔화 신호를 나타냈고, 월리엄 더들리 뉴욕 중앙은행 총재가 금리인상은 경제지표에 달렸다고 발언하면서 금리인상 지연 기대감을 키웠다.

그는 뉴저지 퍼포밍 아트 센터(NJPAC) 연설에서 고용시장 개선세가 지속되고, 물가상승률이 중기적으로 2% 목표치를 달성할 것이라는 자신을 가질 때 금리인상을 시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국제유가는 이란 핵협상 타결의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란 분석에 크게 올랐다. 이란의 원유 수출이 증가하기까지는 1년 정도 걸릴 것이란 관측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물 선물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배럴당 3달러(6.11%) 급등한 오른 52.14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월3일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5월물 선물 가격은 2.90달러 오른 배럴당 57.80달러를 나타냈다.

금 6월물 선물 가격은 온스당 17.70달러(1.5%) 상승한 1218.60달러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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