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로 대학 다닐 수 있게 된 미국 스타벅스 직원들

입력 2015-04-07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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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타벅스 직원들이 학비 부담없이 대학 학위를 딸 수 있게 됐다.



포브스는 6일(현지시간) 스타벅스가 학사학위가 없는 미국 내 직영매장 근무 직원에게 애리조나주립대(ASU)의 온라인 학사 취득과정 등록금을 전액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스타벅스는 그 동안 직원들에게 같은 학교의 온라인 학위 취득비용을 2학년 과정까지 지원해 왔다. 이미 직원 약 2000명이 재학중이다. 이번 조치를 통해 재학생과 입학예정인 직원들은 졸업학년인 4학년까지 등록금을 받게 됐다. 비용의 42%는 애리조나주립대가 장학금 명목으로 지급하고, 나머지 58%는 스타벅스가 지원하는 방식이다.



미국 내 스타벅스 직원 19만1000명 중 14만 명이 프로그램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정규직 직원 뿐만 아니라 시간제 근로자에게도 적용된다. 다만 가맹점 직원은 혜택을 받지 못한다. 수혜자는 졸업 후 스타벅스에 남지 않아도 된다. 단, 학교를 중퇴하거나 회사를 떠나는 경우 해당 학기 등록금은 본인이 내야 한다.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는 "근로자들의 교육 수준이 높아질 수록 경제 발전에 도움이 된다"며 젊은이에게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고 꾸준히 이야기 해 왔다. 스타벅스는 이번 결정으로 10년간 2만5000명의 직원에게 학자금을 최소 2억5000만 달러(약 2700억원) 지급해야 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하늘 기자 sk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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