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올림픽 파크' 등... 평창올림픽 경기장 명칭 확정

[유정우 기자] 2018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위원장 조양호)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의 협의를 거쳐 대회기간 중 사용될 주요 시설에 대한 네이밍을 최종 확정했다고 7일 밝혔다.

조직위원회측은 "도와 개최 도시의 지역 의견은 물론이고 경기단체 및 연맹 등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했다"며 "영문과 국문 등 쉽게 이해할 수 있고 대회 이후 계속 사용될 수 있는 명칭을 중점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경기장 네이밍(이름)이 결정된 곳은 클러스터 2개, 지구 4곳, 경기장 14개 등 총 20곳으로 조직위는 지난 1월 발표한 초안을 바탕으로 IOC의 의견 등을 반영해 최종 명칭을 확정했다.

2개 클러스터는 스키와 썰매 종목이 열리는 '평창 마운틴클러스터'와 빙상 종목이 치러지는 '강릉 코스탈클러스터'로 결정됐다. '평창마운틴클러스터'에는 '평창올림픽플라자', '알펜시아 스포츠파크', '보광 스노경기장' 등 3개 지구가 들어선다.

당초안과 달라진 점은 강릉에 들어서는 클러스터, 지구, 경기장 등의 명칭에 '강릉'이라는 도시 이름이 일관되게 들어간다는 점. 4곳 지구중 한곳인 '스포츠 콤플렉스'의 이름은 '강릉 올림픽 파크(Gangneung Olympic Park)'로 명명됐다.

개·폐회식이 열리게 될 메인스타디움의 명칭은 '평창올림픽스타디움'이다. 그밖에 알펜시아스포츠파크의 경기장 이름은 '알펜시아 스키점프센터'와 '알펜시아 바이애슬론센터’,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센터’ 등 경기장 이름에 '알펜시아'를 공통으로 적용, 일관성을 높였다.

당초 계획보다 이른 시기에 명칭을 확정, 발표한 조직위는 공식 간행물과 관련 국제 행사와 프로모션 등을 통해 경기장 명칭을 적극 사용, 국제적 인지도를 높이고 평창올림픽 홍보에 주력 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양호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은 "경기장 명칭뿐만 아니라 모든 대회 시설 건설과 세부적인 운영 준비와 관련해 개최 지역 홍보는 물론 대회 이후 유무형적 유산 창출 등에도 최선을 다할 것"고 말했다.

유정우 기자 see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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