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신제품인 갤럭시S6의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실적 개선폭이 당초 예상보다 훨씬 커질 수도 있다는 긍정적 전망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되는 갤럭시S6의 성공 여부가 향후 주가의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180만원에서 19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앞서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 한 지 3주연 만이다.
어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와 IT모바일(IM) 부문의 실적 호조로 이익이 당초 예상보다 늘어날 것"이라며 "상반기에는 갤럭시S6 출시가, 하반기에는 반도체 성수기 효과가 실적 개선을 주도하는 동력(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7조8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투자증권 역시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을 7조5400억원으로 추정했다. IM과 반도체 부문이 각각 3조5000억원, 3조3600억원을 기록해 실적을 이끌 것이라는 예상이다. 영업이익률 추정치는 지난해 2분기와 비슷한 수준인 13.5%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은 8300만대 중 갤럭시S6의 비중이 2100만대까지 늘어나 제품구성(믹스) 개선 효과가 발생, 이익이 증가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NH투자증권과 KDB대우증권은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을 각각 7조3000억원 수준으로 전망했다.
2분기 영업이익이 8조원까지도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IBK투자증권은 2분기 영업이익이 갤럭시S6 효과에 힘입어 8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분기 영업이익은 8조3000억원으로 IM부문이 4조5000억원, 반도체 부문이 3조2000억원, 디스플레이가 5000억원 등을 기록할 것"이라며 "영업이익은 7분기 만에 전년 대비 플러스(+)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갤럭시S6 고가 모델인 '엣지' 제품의 판매 비중이 높아질 수록 수익성 개선폭도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센터장은 "갤럭시S6 출하향은 1분기 300만대에 이어 2분기 2200만대 수준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엣지 모델의 판매 호조가 기대되면서 수익성도 시장 기대 수준을 넘어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신증권도 목표주가를 기존 160만원에서 170만원으로 올렸다.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도 당초 예상보다 3조원 늘어난 27조6000억원으로 늘렸다. 하이투자증권 역시 17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젠 갤럭시S6의 '셀쓰루'(Sell-through·실제 소비자 판매량) 물량이 중요하다"며 "만약 갤럭시S6의 올해 실판매량이 5000만대를 넘어서고 IM부문 영업이익률이 10%을 계속 웃돈다면, 스마트폰 시장의 추세 자체가 다시 고가품 시장으로 돌아섰다는 긍정적인 신호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주가 측면에서 실적 기대감이 이미 반영됐다는 분석도 있다.
이민희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6의 출하 효과는 3~4월에 최대화되고 그 이후에는 실적 개선동력(모멘텀)이 둔화될 가능성이 크다"며 "적정주가는 155만원으로 주가 강세를 이용한 차익실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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