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 12월에 이어 세 번째
넉달 만에 한전KPS 주가 22% 올라
이 기사는 04월08일(17:0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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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이 보유하고 있는 한전KPS 지분 1.52%를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매각한다. 최대 693억원 규모다.
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국전력은 이날 장 마감 후 한전KPS 지분 68만6000주(1.52%)에 대한 블록딜을 개시했다. 예상 매각가격은 한전KPS의 이날 종가 10만2000원에 할인율 0~3.8%를 적용한 9만8200원~10만2000원이다. 매각이 완료되면 한전은 673억6520만~693억6000만원을 확보하게 된다. 잔여지분에 대한 매매제한 기간은 180일이다. 매각 주관사는 대우증권, 삼성증권, 맥쿼리증권이다.
앞서 한전은 지난해 12월 한전KPS 지분 2%를 팔아 735억원 가량을 조달했고, 7월에는 지분 7%를 매각해 2200억원을 현금화했다.
한전은 이번 매각 완료 후에도 한 차례 더 블록딜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전은 지난해 부채비율 축소를 위해 자회사 지분을 경영권 지분(51%)만 남기고 매각하기로 결정한 뒤 수차례 블록딜을 진행해 왔다. 이날 블록딜 완료 전까지 한전은 한전KPS의 지분 54%를 갖고 있었다. 남은 매각 대상 지분은 1.48%다.
IB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삼성동 본사 부지 매각에도 성공했기 때문에 자회사 지분 매각을 서두를 이유가 없다”며 “한전KPS 주가가 계속 오르고 있어 한전은 한 차례 더 블록딜을 추진할 시점을 엿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전KPS의 주가는 지난 12월 블록딜 당시보다 22.4% 상승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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