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세월호 1주기…오드리 헵번 아들 "내가 돕겠다"

입력 2015-04-09 05:52   수정 2016-10-27 23:24


오드리 헵번 아들, 오늘 기자회견

세월호 참사 1주기가 다가오는 가운데 오드리 헵번의 아들이자 영화 프로듀셔인 션 헵번 페럴이 세월호 희생자 추모에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월호 기억의 숲 조성 프로젝트'를 맡은 트리플래닛 측 관계자는 7일 "오드리 헵번의 첫째 아들 션 헵번이 오는 10일부터 세월호 숲 조성 착공에 들어간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세월호 기억의 숲 조성 프로젝트'는 오드리 헵번의 첫째 아들 션 헵번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오드리 헵번의 가족은 물론 416 가족협의회, 사회혁신기업 트리 플래닛이 함께 협의해 진행되고 있다.

관계자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세월호 사건의 희생자들을 영원히 기억하고 상처받은 이들을 위로할 수 있는 따뜻하고 의미 있는 숲을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오드리 헵번의 첫째 아들 션 헵번은 "유니셰프 등을 후원했던 어머니의 뜻에 따라 세월호 희생자들을 기리고 그 가족들을 위로하고 싶다"며 트리플래닛 측에 먼저 연락해 기부를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션 헵번은 오늘 서울 프레스 센터에서 딸 엠마 헵번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세월호 기억의 숲'과 관련한 구셈?내용을 밝힐 예정이다.

'세월호 기억의 숲'은 팽목항 인근 백동 무궁화 동산에 조성되며, 오는 10일 오후 조성 기념식이 진행된다. 해당 부지는 전라남도청과 진도군이 협조했다.

숲 조성이 완료되는 5월 말 이후엔 캠페인 참여자들과 함께 완성된 숲에 방문하는 행사 또한 계획돼 있다. 식수를 위한 기금은 오드리 헵번 가족의 기부와 캠페인을 통한 모금 활동으로 충당될 예정이다.

한편 소식이 알려지자 시민들은 "오드리 헵번은 유니세프 친선 대사였는데 오드리 헵번의 아들 역시 엄마를 닮았다", "오드리 헵번이나 아들이나 남을 돕는 마음이 감동적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모금에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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