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가] 우주로 향한 인간의 위대함을 시계에 새기다

입력 2015-04-09 07:03  

스피드마스터 시리즈

다크사이드 오브 더 문 - 검은 빛으로 뒤덮은 단단한 매력
화이트사이드 오브 더 문 - 지구서 본 달의 찬란함 형상화
스피드마스터 57 - 초록빛 뿜어내며 신비로움 선사



[ 김선주 기자 ]
아폴로 8호는 1960년대 존 F 케네디 미국 대통령이 추진한 아폴로 계획의 일환으로, 사람을 태우고 달 궤도를 도는 임무를 맡았다. 우주비행사 프랭크 보먼, 제임스 로벨 주니어, 윌리엄 앤더스는 달의 측면을 본 첫 번째 지구인이다. 이들은 지구와 달 사이의 공간과 달 궤도에서의 통신·추적, 생명유지 장치를 포함한 아폴로 명령체계를 시험했다. 이들이 촬영했던 달 표면의 가까운 쪽, 먼 쪽 사진 등은 이후 인류가 달 표면에 첫발을 내딛는 데 귀중한 자료가 됐다.

‘스피드마스터 다크사이드 오브 더 문’은 오메가가 아폴로 8호에 탑승한 우주비행사들의 업적을 기리려고 내놓은 컬렉션이다. 무브먼트(시계 동력장치)는 코-액시얼 칼리버 9300을 사용했다. 이 컬렉션은 △블랙 블랙 △세드나 블랙 △피치 블랙 △빈티지 블랙 등 4종으로 출시됐다. 블랙 블랙은 검은색 세라믹 케이스·스트랩·다이얼이 돋보이는 제품이다. 3시와 9시 방향의 작은 다이얼(시계창)도 검은색으로 처리했다.

세드나 블랙은 세라믹과 로즈골드의 조화가 특징이다. 브러싱 처리한 블랙 세라믹 케이스에 18K 세드나 골드 베젤 링, 18K 세드나 골드 애플리케 인덱스를 배치했다. 시침, 분침, 초침 모두 슈퍼-루미노바 공정으로 코팅했다. 피치 블랙도 제품 전면을 블랙 세라믹으로 처리했다. 빈티지 블랙은 3시와 9시 방향에 갈색 바늘을 뒀다. 줄도 갈색 가죽 소재로 만들어 중후한 느낌을 가미했다.

오메가는 ‘스피드마스터 다크 사이드 오브 더 문’ ‘스피드마스터 그레이 사이드 오브 더 문’에 이어 최근 ‘스피드마스터 화이트 사이드 오브 더 문’을 내놨다. 이 컬렉션에서는 우주에서 달을 바라보는 우주비행사의 시각이 아니라 지구에서 바라본 달의 찬란함을 형상화했다. 다이얼은 화이트 지르코늄 산화 세라믹으로 만들었다. 베젤(시계 유리창을 고정하는 테두리)도 화이트 세라믹으로 만들었다. 다이얼 중앙 바로 위에 ‘ZrO2라고 새겨 넣었다. 붉은 색으로 ‘스피드마스터’라고 새겼다. 무브먼트는 코-액시얼 칼리버 9300이다.

‘스피드마스터 57’은 1957년 처음 선보였다가 2013년 이를 보완해 재출시했던 ‘스피드마스터’ 시리즈를 재해석한 최신 컬렉션이다. 두께는 41.5㎜이며 소재는 스테인리스 스틸이다. 타키미터 눈금을 새겨 넣은 베젤이 특징이다. 2013년 컬렉션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초록빛을 뿜어내는 슈퍼-루미노바 공정을 일부 사용해 채운 움푹 들어간 형태의 아워 마커다. 보증 기간은 4년이다.

김선주 기자 sak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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