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사인 삼성전자와 이동통신사인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이 결정한 갤럭시S6 출시가격은 85만8000원, 갤럭시S6 엣지는 97만9000원이다. 모두 내부저장 공간이 가장 적은 32GB 모델로 가장 싼 엔트리급이다.
만약 이통사가 상향선인 33만원을 모두 쏟아붇는다면 갤럭시S5는 52만8000원, 갤럭시S6 엣지는 64만9000원으로 낮아진다.
여기에 이통사 대리점 등 자체 유통망이 지원할 수 있는 공시지원금 상한액의 15%(4만9500원)까지 더하면 최대 지원금은 37만9500원으로 늘어난다. 최종 갤럭시S6 가격은 47만8500원, 갤럭시S6 엣지는 59만9500원에 구입이 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온다.
이론적으로 갤럭시S5는 40만원대에, 갤럭시S6 엣지는 50만원대에 살 수 있다는 뜻이다. 담말기 할부원금을 2년 약정, 48개월로 나눠내면 한달에 약 1만원으로 갤럭시S6를 쓸 수 있는 셈이다.
그러나 실제 이같은 전폭적인 지원은 받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갤럭시S6 같은 인기 스마트폰은 굳이 이통사가 최대 지원 실탄을 쏟아붇지 않아도 구매 선호도가 높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이통사들은 신제품 출시로 구형이 되는 전작 스마트폰에 보조금을 많이 써왔다. 갤럭시S6가 출시되면 갤럭시S5와 갤럭시노트4에, 아이폰6가 공급되기 시작하면 아이폰5에 최대 30만원 지원금을 태우는 구조다.
종전 보조금 상한선 30만원의 경우 이통사의 갤럭시S6 지원금 규모는 20만원 대 초반으로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원 상한액이 3만원 더 올라도 20만원 중반을 넘지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보조금 상향과 함께 8일 미래창조과학부가 현행 12%였던 '분리요금제' 할인율을 20%로 끌어올리자 이통사의 지원금 셈법은 더 복잡해졌다.
중고로 산 스마트폰이나 타인이 쓰던 공기계를 이동통신사로 개통할 경우에도 요금을 할인해주는 '분리요금제' 할인율이 8%p 더 오르면서 신규 스마트폰 개통 수요가 일부 중고폰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높은 탓이다. 장롱 구석에 방치된 이른바 '장롱폰' 개통 수요가 더 증가하면 요금 할인폭까지 커져 이통사로서는 신규 고객 감소 뿐만 아니라 요금 수익 악화까지 우려되기 때문이다.
10일 갤럭시S6 및 갤럭시S6 엣지 공식 출시 및 개통을 앞두고 현재 국내 이통 3사는 공시 지원금 규모에 막판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책정을 두고 마지막까지 고심하고 있는 상황. 업계에서는 최고가 요금제를 썼을 때 15만 원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 유통점 지원금을 더하면 20만 원 정도의 휴대폰 구입가 할인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한경닷컴 김민성 기자 m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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