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G4'에 DSLR 뺨치는 폰 카메라 들어간다

이달 말 공개되는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G4에 DSLR급 카메라 모듈이 들어간다.



LG이노텍(대표 이웅범)은 LG전자에서 출시예정인 스마트폰 G4에 탑재할 고성능 카메라모듈을 개발했다고 9일 발표했다. 후면 1600만화소, 전면 800만화소에 손떨림보정(OIS) 기능도 적용된다.



후면 카메라는 조리개 값이 F1.8으로 국내 출시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낮다. 조리개값이 낮을수록 어두운 환경에서 더 밝고 선명하게 촬영할 수 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S6는 F1.9, 애플 아이폰6의 조리개값은 F2.2 정도다. 비결은 자체 디자인한 초정밀 대구경 모듈 구조에 있다. 생산라인 공정 기술을 맞춤 개발해 렌즈 크기를 2배 확대했다.



최근 자기 모습을 즐겨 찍는 '셀피(selfie)족'이 늘어나면서 전면 카메라 해상도도 중요해졌다. LG이노텍은 국내 스마트폰 전면카메라 중 가장 높은 800만 화소 전면 카메라를 개발해 G4에 싣기로 했다. 여기에 두께 0.11mm의 초박막 글래스타입 블루필터를 적용했다. 평균적인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필터 두께는 0.2mm다. 블루필터는 렌즈에 들어오는 적외선은 차단하고 가시광선 투과율을 높여해 자연스럽고 정확한 색을 표현할 수 있도록 해 준다.



LG이노텍 관계자는 "품질 높은 사진을 찍고싶은 사용자 요구를 최대한 만족시킬 수 있는 카메라 모듈을 만들려 한다"며 "이번에 출시될 G4에 들어?모듈이 그 결정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하늘 기자 sk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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