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해외 유전관련 특혜 주장은 사실 무근"

감사원이 브라질에 위치한 3개의 유전광구 투자를 위해 받은 성공불융자를 갚는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며 SK이노베이션을 검찰에 수사 의뢰한 것과 관련, SK이노베이션측은 사실무근이라며 반발했다.

성공불융자는 투자가 실패하면 융자금을 탕감받을 수 있지만, 성공한 경우에는 투자 이익의 일정액을 원리금과 함께 상환하는 성공 조건부 상환 대출 제도다.

SK이노베이션은 9일 보도자료를 내고 산업통산자원부(옛 지식경제부)와 한국석유공사가 2011년 당시 회계법인 등 외부 전문기관의 자문과 관련 법령을 면밀히 검토해 상환액을 산정했다고 주장했다. SK이노베이션측은“투자한 브라질 광구를 성공적으로 매각해 (7700만달러·약 808억원)의 약 7배, 브라질 광구 매각대금(24억달러, 약 2조5400억원)의 25%에 해당하는 금액(5억2900만달러, 약 5560억원)을 상환했다”며 “이는 해외 자원개발 기업들의 역대 성공불융자 상환 사례 중 가장 규모가 큰 것”이라고 강조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앞으로 관련 오해가 조속히 해소될 수 있도록 관계 기관의 조사 등에 성실히 협조하면서, 법이 정한 테두리 안에서 적극적인 소명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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