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우커, 크루즈선 타고 부산 오이소!"

입력 2015-04-09 21:09   수정 2015-04-10 14:23

크루즈선 승객 95% 차지
中 관광객 유치 총력전
세미나 개최·상품 개발 나서



[ 김태현 기자 ]
9일 오전 6시 부산 영도구 동삼동 국제크루즈터미널. 미국 RCCL사의 초대형 크루즈 선박인 ‘마리너 오브 더 시(13만8000t급·사진)’가 3554명의 관광객을 태우고 입항해 부두가 북적였다. 관광객들은 부산 해운대 센텀시티와 해운대해수욕장, 국제시장 등을 둘러보고 이날 오후 6시 부산항을 떠나 중국 상하이로 향했다.

임기택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크루즈 입항은 관광도시 부산으로 도약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며 “매년 늘어나는 크루즈 선박을 더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RCCL사의 국내 대리점 업무를 맡고 있는 로열캐리비안크루즈 한국사무소의 윤소영 이사는 “부산항이 한·중·일 크루즈 기항 중심항으로서의 역할과 기대가 커지고 있다”며 “중국뿐 아니라 아시아권 관광객 유치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한·중·일 공동 크루즈 상품 개발

부산항만공사와 부산관광공사 등은 늘어나는 부산항 크루즈 입항을 활성화하기 위해 크루즈 국제 행사와 대형 크루즈선 유치 등 크루즈 산업 활성화에 적극 나섰다.

부산항만공사는 오는 6월10일부터 13일까지 벡스코와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동북아 최대 크루즈 국제회의인 ‘시트레이드 크루즈 코리아 부산’을 연다. 부산의 매력을 세계의 크루즈 관계자와 관광객에게 알리기 위한 행사다.

부산항만공사는 행사 기간에 중국과 일본의 항만 관계자들과 한·중·일 기항지를 연계한 상품을 공동 개발·운영하는 방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부산항만공사는 한국관광공사, 터미널 운영사 등과 공동 마케팅을 펴기로 했다. 5월 중국 상하이를 방문해 크루즈 운영선사와 여행사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할 예정이다. 부산항만공사 관계자는 “부산항 크루즈 관광객의 95% 이상이 중국인”이라며 “부가가치가 높은 중국 시장을 겨냥해 다양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새 터미널 7월 운영

올해엔 부산을 찾는 크루즈선이 접안할 새 보금자리도 마련된다. 부산 북항재개발지구에 크루즈선 접안이 가능한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이 완공돼 7월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동북아 최대 규모 크루즈선인 16만t급 초호화선 ‘퀀텀 오브 더 시즈호’(로열캐리비안사)가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 가장 먼저 들어올 예정이다.

해양수산부는 2018년까지 부산 동삼동에 있는 국제 크루즈 부두를 확장하기로 했다. 우선 이달 중순부터 440억원을 들여 22만t급 초대형 크루즈가 입항할 수 있도록 부두 길이?확장하고 시설을 보강할 방침이다.

◆올해 크루즈선 120회 입항

부산항의 크루즈선 입항은 매년 늘고 있다. 부산항만공사에 따르면 2013년 99회 입항해 19만여명이 부산을 찾았으며 지난해엔 110회, 24만4935명이 들어왔다. 올해는 120회, 25만명 이상이 부산을 방문할 것으로 업계는 분석했다. 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크루즈선 방문이 부산에 가져다준 경제적 효과는 2899억원이었고 올해는 31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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