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태전·남양주 다산 등 새로 짓는 도시 '마수걸이 분양'

입력 2015-04-09 22:00  

[ 김진수 기자 ]

현대건설이 이달 하순 경기 광주시 태전신도시에서 3146가구 규모의 ‘힐스테이트 태전’ 단지를 선보인다. 모두 1만5000여가구가 들어서는 태전신도시에서 가장 먼저 공급하는 단지다. 분양을 담당하는 건물과사람들의 천태영 부사장은 “민간 건설사들이 개발하는 신도시에 첫 테이프를 끊는 아파트이다 보니 주변 실수요자뿐만 아니라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다”며 “성남~장호원 간 자동차 전용도로가 2017년 완전 개통하면 서울 접근성이 크게 좋아지는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달부터 서울 장위뉴타운, 경기 남양주 다산신도시·화성 송산그린시티 등 수도권 대규모 택지지구에서 처음 공급되는 ‘마수걸이 분양단지’가 잇따라 선보인다. 이들 단지는 첫 분양 아파트라 가격이 상대적으로 싼 것이 특징이다. 앞으로 신도시 모습이 갖춰지면 아파트 가치가 더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는 평가다.

◆분양가 싼 신도시 내 첫 마을

택지지구나 신도시 첫 분양 단지들은 추가로 공급되는 단지에 비해 분양가가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기반시설 구축 단계인 데다 비교 대상 아파트도 많지 않아서다. 지구 입지 여건은 대체로 뛰어나다. 개발 시행사는 첫 분양단지를 지구 분양 흥행을 이끌 교두보로 삼기 때문에 핵심 지역의 아파트를 먼저 선보인다.

화성 동탄2신도시가 좋은 사례다. 2012년 8월 첫 공급에 나선 1차 동시분양 업체들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1030만~1040만원 선이었다. 이로부터 불과 3개월 뒤 2차 동시분양 때 3.3㎡당 분양가는 1040만~1152만원으로 올라갔다. 2012년 11월 시흥 배곧신도시에서 처음 분양한 ‘호반베르디움1차’(B8블록) 분양가격도 지난 2월 선보인 3차(B11블록)보다 700만원가량 낮았다. 이들 단지에는 1500만원 안팎의 웃돈이 붙었다.

◆태전·장위 등 첫 분양 시동

태전신도시에서는 현대건설과 함께 현대산업개발도 아파트 단지를 내놓는다.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전용면적 85㎡ 이하 640가구 규모다. 장위뉴타운에서는 2005년 말 뉴타운 지정 이후 10년 만에 첫 분양 물량이 나온다. 코오롱글로벌이 이달 장위뉴타운 2구역에서 ‘꿈의숲 코오롱 하늘채’를 분양한다. 66만여㎡에 달하는 대형 공원인 북서울 꿈의숲과 도로 하나를 끼고 접해 있다. 지하철 1·4·6호선 이용이 편하다.

남양주시 지금동과 도농동 일대에 조성되는 다산신도시에서도 첫 아파트가 분양된다. 경기도시공사가 진건지구 B2·B4블록에서 각각 ‘자연&롯데캐슬’과 ‘자연&e편한세상’을 선보인다. 지하철 8호선 암사역에서 별내지구를 잇는 별내선 신설역(2022년 개통 예정)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한화건설은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한국국제전시단지) 1단계 C2블록에서 ‘킨텍스 꿈에그린’을 짓는다. 킨텍스 지구의 첫 분양단지이자 유일한 아파트다. 최고 49층의 고층으로 지어져 지역 내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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