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수진 기자 ] 벤 버냉키 전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금융위기와 경기침체 극복 과정을 담은 회고록을 출간한다.
9일 외신에 따르면 버냉키 의장은 오는 10월5일 ‘행동하는 용기:금융위기와 후폭풍에 대한 회고’라는 제목으로 자서전을 출간할 예정이다. 발간을 맡은 노튼 출판사는 이날 책 표지 디자인(사진)과 책 관련 내용을 소개하는 웹사이트(www.couragetoactbook.com)를 공개했다.
드레이크 맥필리 노튼 사장은 “버냉키 전 의장은 이 책에서 유례 없는 경제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동료들과 함께 취했던 대담하고, 효과적이고, 가끔은 정치적으로 인기가 없었던 조치들을 여과 없이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버냉키 전 의장의 독특한 경력과 혜안이 책 출간을 더욱 의미있게 만들고 있다”며 “버락 오바마와 조지 W 부시 등 그가 모신 두 명의 미국 대통령과 나눈 대화도 소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버냉키는 2002년 Fed 이사에 임명된 뒤 2006년부터 8년간 의장으로 재직했다. 지난해 1월 퇴임한 뒤 미국 유력 싱크탱크인 브루킹스연구소로 자리를 옮겨 상임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다. 그의 전임인 앨런 그린스펀 의장이 2007년 쓴 ‘격동의 시대(Age of Turbulence)’는 800만달러(약 86억원) 이상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박수진 기자 psj@hankyung.com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국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