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연구원은 "지난 2월 유로존의 양적완화 시행을 앞두고 유동성 확대 기대감으로 코스피지수가 1950선에서 2000선까지 상승하는 과정에서 건설 제약·바이오 화학 조선 등 경기민감주의 상승폭이 컸다"며 "3월 이후 2000선을 넘어서면서부터는 실적 안정성이 확보된 생활용품 증권 음식료 IT하드웨어 등이 크게 올랐다"고 말했다.
이제는 코스피지수가 연속 상승에 따른 피로감을 나타날 수 있다고 봤다. 또 1분기 실적발표가 본격화되면서 업종별 수익률 차별화에 대비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4월 이후 나타난 화학 에너지 등 경기관련 소재주의 주가 강세 현상에 관심을 지속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이는 낮은 유가 수준으로 안정적인 마진이 확보되고 있는 가운데, 주요 제품가격과 원재료가격간 차이가 적정하게 유지되면서 실적모멘텀이 부각될 수 있는 시점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화학 및 정유 업종의 영업이익이 1분기를 시작으로 2분기까지 개선되는 흐름을 나타내고 있고, 최근 이익전망치 역시 상향조정되고 있다는 점에서 실적발표 시기에 부각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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