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공정한 경제', '소득주도성장'을 지향하고 '특권경제'를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p>
<p>'정치'와 '비난'이 난무하던 자리를 '새경제'가 대신했다.</p>
<p>문 대표는 먼저 부자감세의 문제를 지적하면서 연설의 첫머리를 잡아갔다.</p>
<p>그는 "이명박정부와 현정부의 7년 동안 부자 감세로인한 '특권경제'가 유지되고 있다"고 말하면서 "결과적으로 재벌대기업 금고만 채우고 국민의 지갑은 텅 비었다고 안타까워했다.</p>
<p>더 나가 "대기업 규제 완화의 결과는 더 처참하다"고 한탄했다. 그는 "커피숍, 빵집, 치킨집, 떡볶이집까지 우리 골목의 상권이 다 무너지는 반면에 대기업 사내 유보금은 540조로 서민경제의 돈까지도 모두 대기업으로 빠져나갔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p>
<p>이에 대한 해결책으로는 '소득주도성장'을 내세우면서 "국민의 지갑이 두툼해져야 소비가 따라서 늘고 내수가 살아나서 결국 혜택이 기업에 돌아간다"고 강조하고 "이제 경제성장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근본적으로 바꿀 때가 왔다"고 피력했다.</p>
▲ 새경제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 -의원실제공 |
<p>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해서는 "유능한 진보가 되는 것이 새정치민주연합의 목표다"면서 "정권을 맡겨도 안심할 수 있는 세력으로 국민의 신뢰를 받겠다"라고 선언하기고 했다.</p>
<p>현 한국경제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근본적인 전략으로 '새경제'를 제안하면서 "새경제가 기반하는 생태계는 '공정한 경제'이고, 성장의 방법론으로 '소득주도성장'을 추구하며, '사람 중심'의 경제철학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해나가는 경제를 의미한다"고 자신의 포부를 밝혔다.</p>
<p>특히 '소득주도성장'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면서 경제선순환을 위한 4가지 방안으로</p>
<p>첫째, 임금소득의 실질적 상승과 노동시장의 양극화를 바로잡는 노력.</p>
<p>둘째, 베이비부머 세대가 직장에서 밀려나면서 늘어난 580만 자영업 종사자 대책.</p>
<p>셋째, 국민들의 필수 생활비를 줄여주는 정책.</p>
<p>넷째, 공정한 세금과 법인세의 정상화 등을 강조했다.</p>
<p>사회통합을 위한 방법으론 현재 난마처럼 얽혀있는 구조적 갈등 문제를 대타협의 정신으로 풀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각 사안에 淪?정부의 성의와 노력을 정중하게 요청했다.</p>
<p>먼저 공무원연금개혁에 대해선 이미 2009년 공무원들의 고통분담의 노력이 있어 개혁이 가능했다고 말하고 좀 더 성숙한 자세에서 설득하는 신중한 노력을 주문했다.</p>
<p>문 대표는 '세월호'에 대한 의견도 피력했는데 "아홉 분의 실종자를 위해서도, 진실규명을 위해서도 세월호를 반드시 인양해햐 한다"고 말하고 "세월호를 인양해 안전한 대한민국의 상징과 교훈으로 삼는다면 비용 이상의 가치가 있다"며 재차 강조했다.</p>
<p>전정권의 아킬레스건으로 떠오른 '사자방'비리 조사에 대해서는 "반드시 비리를 밝혀내 책임 있는 사람들을 처벌하고 손해배상도 받아야 한다"고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p>
<p>야당의 가장 약한 고리로 여겨졌던 '안보'에 대한 설명에서는 "'평화'와 함께 가는 안보가 가장 경제적인 안보다"라고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면서 "새누리당 정부는 평화에도 실패했고 안보에도 무능했다"라면서 대립각을 세웠다.</p>
<p>특히 "남북관계를 잘 풀어 평화를 구축하는 것이 우리 안보에 매우 중요한 일이다"라면서 "새정치민주연합이 새누리당 정권보다 훨씬 잘 할 수 있는 일이다"라고 안보에 대한 자신감을 내 비쳤다.</p>
<p>문 대표는 마지막으로 "정치가 곧 경제입니다"라고 '경제'를 다시 한 번 강조하면서 "우리당이 유능한 '경제정당'이 되어 국민의 지갑을 지키고 두툼하게 채우겠다"고 다짐하면서 그 첫 국회 대표 연설을 끝내고 상기된 표정으로 단상을 내려왔다.</p>
한경닷컴 정책뉴스팀 정승호 기자 saint09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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