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박상연 애널리스트는 "대형 건설업체의 1분기 실적은 해외 저가물량 비용 반영이 없어 무난할 전망"이라며 "7개사 합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9.0% 증가할 전망"이라고 추산했다. 7개사는 현대건설 현대산업 GS건설 삼성물산 대림산업대우건설 삼성엔지니어링 한샘 등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작년 하반기 해외부문 비용의 대거 처리로 부진했던 건설업종의 실적 대비 개선되는 모습"이라며 "전 분기 대비 매출액은 14.9% 감소, 영업이익은 35.8% 증가가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대규모 비용처리가 있었던 전분기의 기저효과라는 것.
해외 저가물량의 공기 지연으로 인한 대규모 손실 반영 가능성은 낮다는 설명이다.
그는 "주택 업황 개선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회사의 실적이 양호하다"면서 "현대산업, GS건설, 삼성물산, 대림산업, 대우건설, 삼성엔지니어링의 영업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전
망"이라고 했다. 다만 현대건설의 경우 중남미·CIS(독립국가연합) 수주분 매출화 지연으로 기대치 대비 매출액이 소폭 하회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박 애널리스트는 "하지만 해외 菅??부진은 여전하다"며 "올해 상반기 완료를 기대했던 중동 저가공사는 공기 지연으로 2016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라면서도 "예년의 대규모 쇼크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해외 수주는 1분기 합산 4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합산 해외 수주의 목표 대비 달성률은 7.7%에 불과하다.
그는 "업종 내 최선호주로 해외 부실 없고 주택 턴어라운드 수혜주인 현대산업과 차선호주로 양질의 해외수주를 보유하고, 토지매입과 미착공프로젝트(PF)의 성공적 처리로 주택부문 실적 가시성이 높아진 GS건설을 제시한다"고 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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