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검토 TF는 "실제 인양방식은 크레인과 플로팅 독을 쓰자는 우리 검토 결과를 반영하겠지만, 업체 선정 및 설계 과정에서 조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세월호는 수심 약 44m 지점에 뱃머리를 동쪽 53도 방향으로 두고 좌측면이 바닥에 닿게 누워있다. 좌측 뒷부분은 충격에 의해 변형된 것으로 파악됐다.
6825t급인 세월호는 출항 당시 무게는 9689t, 침몰 후에는 조류·뻘 흡착력 등을 고려했을 때 수중 8400t, 물 위에서는 약 1만200t으로 추정된다.
기술검토 TF는 세월호를 누워있는 상태 그대로 크레인 두 대(1만t+8000t)를 동원해 3m 들어 올려 수심이 낮은 동거차도 쪽으로 끌어와 플로팅 독 위에 얹어 인양하는 방식이 가장 유력하다고 제안했다.
세월호를 바로 세우려면 선체파괴 위험이 있고 과정이 더 복잡하다는 이유다.
기술검토 TF는 "세월호 규모의 선박을 절단 없이 통째로 인양한 사례는 세계적으로 찾지 못했지만, 실종자 수습 차원에서 통째 인양 방식을 검토했다"고 밝혔 ?
기술검토 TF는 유가족과 전문가 의견 등을 수렴해 이달 말 국민안전처 산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참사 1주기(16일) 전 세월호 가족들에게 검토 결과를 설명할 계획이다.
기술검토 TF는 평균 기상상태에서 인양작업이 성공하면 12개월 동안 1000억원이 쓰일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이는 모든 작업이 큰 오차 없이 진행됐을 때 비용이고, 부분적 실패가 있으면 18개월 동안 1500억원이 쓰일 수 있고 나아가 2000억원 이상 들 수도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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