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신우 성추행 혐의 부인 "빰이 닿기는 했지만 입맞춤은…"

입력 2015-04-10 17:10   수정 2015-04-10 17:22


'도신우 성추행 혐의 기소' '도신우'

도신우 모델센터 인터내셔날 회장이 성추행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 9일 서울 동부지검 형사3부(부장 이태승)는 자신의 회사 여직원에게 강제로 입을 맞춘 혐의(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로 모델센터인터내셔널 회장 도신우 씨를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도씨는 지난해 10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함께 출장 온 여직원 A씨를 자신의 호텔 방으로 불러 현지 방식으로 인사를 하자며 억지로 입을 맞추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도신우는 직원에게 이탈리아식 인사 방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으며 양쪽 뺨에 세 차례 입을 맞춘 뒤 입술에 억지로 입 맞추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성추행 혐의에 도신우 대표는 "뺨이 닿긴 했지만 입을 맞추려 한 것은 아니었다. 이탈리아식 인사를 했을 뿐 성추행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본인 스스로 뺨이 닿은 것은 인정하고 있고, 신고자가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고 주장하는 만큼 성추행에 해당한다고 검찰은 판단하고 있다.

한편 여직원은 예정보다 빨리 귀국해 경찰에 신고한 뒤 회사를 그만둔 것으로 알려졌다.

도신우 성추행 혐의에 누리꾼들은 "도신우, 인사 하려고 호텔방에?", "도신우, 여직원 불쌍해", "도신우, 해명이 아니라 변명"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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