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 증가율 시장평균 웃돌아
[ 강현우 기자 ]

10일 KB투자증권이 유럽자동차산업협회 등의 집계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독일·영국 등 서유럽 15개국에서 5만779대를 판매했다. 작년 3월보다 판매량이 19.9% 늘었다. 기아차는 12.8% 증가한 3만9923대를 팔았다. 두 회사 합계는 9만702대로 유럽 시장 점유율은 작년 3월보다 0.3%포인트 높아진 5.9%를 나타냈다.
지난달 유럽 자동차 시장 전체 판매량은 154만여대로 전년 동기 대비 10.9% 커졌다. 글로벌 금융위기와 남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위축돼 있던 유럽 자동차 시장은 지난해부터 유럽중앙은행(ECB)과 각국의 양적 완화 등에 힘입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2012년 12월 점유율 7%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점유율이 내려갔다. 이 과정에서 지난해 6월 현대차 유럽법인 마케팅총괄 부사장이 회사를 떠났고 지난 8일에는 김형정 미주실장(상무)이 유럽법인장으로 가는 등 판매 회복을 위한 인사 조치가 이어졌다.
신정관 KB투자증권 기업분석팀장은 “현대·기아차가 미국에서처럼 유럽에서도 인센티브와 저금리 할부 등 공격적인 영업으로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며 “시장 회복기에 적합한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미국에서도 시장 평균(5.6%)을 두 배 가까이 웃도는 9.9%의 판매 증가율을 기록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중국에선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한 16만1553대를 팔았다. 현대차가 10만2552대(7.9% 증가), 기아차가 5만9001대(12.4%)를 판매했다.
중국 시장 전체 판매량은 187만대로 9% 커졌다. 폭스바겐이 29만대(0.9% 증가), 제너럴모터스(GM)가 22만대(12.6% 증가) 판매하는 등 폭스바겐 GM 현대·기아차의 3강 구도가 지속됐다. 세계 1위 도요타는 지난달 중국에서 판매량이 21.9% 줄어드는 수모를 당했다. 주력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라브4의 노후화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기아차는 인도와 러시아, 브라질 등 다른 주력 시장에서도 판매 증가율이 시장 평균을 웃돌았다. 인도에선 3만9525대, 점유율 16.5%로 마루티스즈키에 이어 2위 자리를 확고히 했다. 러시아에선 전체 시장 판매량이 42.5% 폭락한 가운데 23.7% 감소한 2만6022대를 팔았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특집_가계부채줄이기] '그림의떡' 안심전환대출 포기자들, 주택 아파트담보대출 금리 비교로 '반색'
[특집_가계부채줄이기] 안심전환대출 '무용지물'…아파트담보대출 금리비교 '돌파구'
[스타워즈 왕중왕전] 참가자 평균 누적수익률 20%돌파! 역대 최고기록 갱신중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국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