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불행과 '불행 중 다행' 사이
지난 시즌 한국 프로야구 사상 첫 200안타 고지를 밟으며 '완생'이 된 연습생 신화 서건창이 무릎 십자인대파열로 당분간 전력에서 이탈한다.
서건창은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9회초 1루수 고영민과 충돌했다. 병살을 막기 위해 전력질주 하던 중 포구 자세를 취하던 고영민의 다리와 서건창의 왼쪽 무릎이 그대로 겹치고 만 것이다.
그대로 쓰러졌던 두 사람 중 고영민은 금세 일어났지만 서건창은 그대로 그라운드에 누워 있었다. 심각한 부상이 염려되는 순간이었다.
결국 서건창은 대주자 김지수와 교체되며 경기에서 빠졌고 넥센 코치진의 부축을 받으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우려대로 서건창의 부상은 컸다. 10일 정밀검진 결과 십자인대파열 진단을 받은 것이다. 병원마다 서건창의 부상 정도에 대한 판단이 달랐는데, 2곳은 완전 파열, 2곳은 부분 파열 진단을 내렸다.
하지만 넥센은 부분 파열 진달을 내렸던 고려대 구로병원과 삼성의료원 두 곳의 판단을 받아들였다. 넥센 관계자는 "왼쪽 무릎 후방 십자인대파열인데, 부분 파열일 경우 1~2개월이면 회복 ?되지만 완전 파열일 경우 시즌 아웃"이라며 "수술이 필요하지는 않다. 재활에는 3개월 정도가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올 시즌 넥센은 강정호의 메이저리그 진출로 심각한 타선 약화가 예상되고 있었다. 여기에 준우승의 주역이었던 서건창마저 이탈하게 되며 그야말로 날벼락을 맞은 셈.
넥센 팬들 역시 서건창의 부상에 대해 "넥센의 보배가 십자인대파열이라니", "서건창, 부디 다치지 않길 바랐는데", "십자인대완전파열 진단이 나온 곳들이 있어서 조금 마음에 걸리네요" 등의 반응을 보이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넥센은 10일 서건창을 1군에서 말소하고 고종욱을 등록시켰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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