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10시께 장례식장에 도착한 서 최고위원은 영정 앞에 헌화한 뒤 묵념하며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족에게 위로의 말을 건넸다.
성완종 전 회장이 숨지기 며칠 전 서 최고위원 등 측근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데 대해 그는 "성 회장이 전화도 했고, 만난 것도 사실"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이제 성 회장이 고인이 됐다. 그분과 나눈 여러 가지 얘기를 말씀드리지 않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한다"며 대화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어 "이미 검찰에서 모든 것을 말씀드렸기 때문에 내가 특별히 나눈 얘기를 안 하는 것이 온당하다"고 말했다.
성 전 회장과 통화에서 '성 전 회장이 많이 억울해했는가'라는 질문에는 "언론에 나온 그대로다"라고 전했다. 새누리당 소속 의원을 포함한 여권 핵심 인사들이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에 오른 것에 대해 "검찰이 철저한 수사를 통해 사실 여부를 조속히 밝혀야 한다"고 답했다. 앞서 이날 오전 빈소에 황우여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심대평 지방자치발전위원장 등이 찾아 조문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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