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신동빈 회장 집무실, 내년 말 롯데월드타워로 옮긴다

안전성 논란 정면돌파


[ 강영연 / 김병근 기자 ] 롯데그룹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동빈 회장이 내년 말 완공되는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로 집무실을 옮긴다. 그룹 컨트롤타워인 롯데 정책본부 사무실도 함께 이전한다.

롯데그룹은 내년 말 잠실 롯데월드타워가 완공되면 현재 서울 소공동 호텔롯데에 있는 신 총괄회장, 롯데백화점에 있는 신 회장 집무실을 이전하기로 했다고 12일 발표했다. 롯데그룹은 두 회장의 집무실이 정확히 어디에 배치될지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개인 사무실 구역인 108~114층에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진다.

롯데정책본부와 회장 집무실이 이전하면 이미 잠실 일대에 자리 잡은 롯데마트 롯데하이마트 롯데칠성음료 등과 함께 롯데그룹은 새로운 강남시대를 열게 된다.

재계 관계자는 “지하 주차장 문제와 매장 균열, 수족관 누수, 영화관 진동 등으로 불거진 롯데월드타워의 안전성 논란을 불식하기 위한 목적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집무실 이전은 신 회장이 최근 롯데월드타워 관련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직접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 회장이 롯데월드타워는 최첨단 기술의 집약섭?한국 건축사의 자부심이 돼야 한다며 안전 시공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롯데월드타워는 올해 말까지 123층(555ｍ)에 이르는 외관 공사가 끝나면 1년간 인테리어 공사를 거쳐 내년 말 완공될 계획이다.

강영연/김병근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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