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대형주 투자 적기로 실적발표일 1주일 전후를 꼽는 경우가 많다. 불확실한 실적전망 탓에 실적발표 전에 소폭 조정을 받다가도 실적발표일에 근접할수록 반등하는 사례가 대형주 중에선 적지 않기 때문이다. 김윤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과 미국을 비롯해 최근 한국에서도 주당순이익(EPS)은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주가는 오르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1분기 실적시즌을 앞두고 증시가 소폭 조정을 받는다면 이를 대형업종 비중 확대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는 더 이상 예년처럼 대형주가 소외되기만 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실적 발표 기간에 관망 심리가 커질 수 있지만 세계적으로 유동성이 풍부한 장세에선 대형주도 유동성 수혜를 비켜갈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올해 중소형주가 20% 안팎의 큰 상승세를 보이는 동안 대형주는 5% 상승에 그쳤지만 2분기부터 본격적인 대형주의 추격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시각이다.
한경TV와우넷 전문가 송관종 대표는 “코스닥지수가 연일 강세를 보이며 강력한 랠리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상대적으로 뒤처졌던 유가증권시장 대형주도 본격적인 반등을 시작했다”며 “시가총액 비중이 가장 큰 삼성전자를 비롯해 증권, 건설, 운송 업종 대형주들이 시장 분위기를 상승장으로 이끌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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