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삼성토탈 회사채 ‘막판 세일’

입력 2015-04-13 09:50  

기관, 9000만원 손실 보고 채권 팔아치워
토탈, 이달 2000억 회사채 상환… 나머지 1조6500억 채권 투자자 손실 불가피



이 기사는 04월09일(04:4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

한화그룹에 매각되는 삼성토탈의 회사채 값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삼성토탈 18-2회차 회사채는 이날 기관투자가 전용 채권 시장에서 200억원어치가 거래됐다. 거래 금리는 연 2.2%로, 종전 유통 금리(연 2.09%)보다 0.11%포인트 높았다. 가격으로 따지면 액면 1만원당 1만452원 선에서 거래되던 채권이 44원 싼 1만408원에 팔렸다. 채권을 내다판 투자자는 이 거래로 100억원당 약 4400만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추산된다.

삼성토탈의 회사채 가격은 지난해 11월 말 삼성그룹이 삼성토탈 등 화학·방위 사업을 한화그룹에 넘기는 ‘빅딜’을 발표한 이후 줄곧 하락섯?보이고 있다. 빅딜 발표 직전인 작년 11월25일 0.19%포인트 수준이던 회사채 스프레드(국고채와의 금리 격차)가 지난 7일 0.29%포인트로 벌어졌다. 현재 ‘AA0’(투자적격 등급 10개 중 상위 세 번째)인 신용등급이 한화그룹 편입 이후 내려갈 것을 우려한 투자자들이 미리 시세보다 싼 값에 채권을 내다팔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기업평가는 삼성토탈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한 상태다.

삼성토탈의 회사채 발행 잔액은 8일 현재 1조8500억원이다. 삼성토탈은 그 중 이달 25일 만기가 되는 2000억원어치의 회사채를 상환한다는 방침이다. 나머지 1조6500억원어치의 회사채를 들고 있는 투자자들의 경우 빅딜이 종결되고 삼성토탈이 ‘한화’ 간판을 달게 되면 손실이 불가피하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특집_가계부채줄이기] '그림의떡' 안심전환대출 포기자들, 주택 아파트담보대출 금리 비교로 '반색'
[특집_가계부채줄이기] 안심전환대출 '무용지물'…아파트담보대출 금리비교 '돌파구'
[스타워즈 왕중왕전] 참가자 평균 누적수익률 20%돌파! 역대 최고기록 갱신중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