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토탈, 하루 매출 100억씩 줄어들 뻔…

입력 2015-04-13 20:43  

뉴스카페

4년마다 하는 정기보수
노조 "맞교대 안한다" 주장
양측 극적 합의로 '급한 불' 꺼



[ 송종현 기자 ] 단체협상 과정에서 갈등을 겪던 삼성토탈 노사가 충남 대산공장 정기보수 기간의 근무 형태를 ‘맞교대’로 하기로 합의했다. 삼성토탈 대산공장은 계획대로 지난 11일부터 정기보수에 들어갔다. 4년 만에 이뤄지는 이번 정기보수는 다음달 말까지 이어진다. 업계에서는 ‘과연 정기보수’라는 얘기가 나온다.

삼성그룹은 삼성토탈을 작년 11월 한화그룹에 매각하기로 했다. 매각 직후인 작년 12월 노조가 결성돼 단체협상에 들어갔으나 노사 간 갈등이 이어졌다. 이런 갈등은 정기보수의 근무 형태를 둘러싸고도 계속됐다. 노조는 4조3교대 근무 방식을 정기보수 기간에만 맞교대로 전환하는 관례를 깨고 “평소대로 4조3교대 근무를 고수하겠다”는 안을 들고 나왔다.

회사 측으로선 날벼락 같은 일이었다. 정기보수 기간에는 제품을 생산하지 않는다. 삼성토탈은 에틸렌 기준 약 100만t 규모의 설비를 모두 끄고 파이프라인 등을 청소하고 정비한다. 한푼이라도 더 벌려면 보수 기간을 줄이는 게 최선이다. 그러자면 가능한 한 많은 근로자를 보수 작업에 투입해야 한다. 석유화학회사들은 이를 위해 보수 기간에만 맞교대, 또는 3조3교대로 전환해 왔다.

이런 관행을 깨고 노조가 4조3교대 안을 들고 나왔으니 회사 측이 놀랄 만도 했다. 한 관계자는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보수 기간이 하루 늦어질 때마다 매출이 100억원씩 줄어들었을 것”이라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



[특집_가계부채줄이기] '그림의떡' 안심전환대출 포기자들, 주택 아파트담보대출 금리 비교로 '반색'
[특집_가계부채줄이기] 안심전환대출 '무용지물'…아파트담보대출 금리비교 '돌파구'
[스타워즈 왕중왕전] 참가자 평균 누적수익률 20%돌파! 역대 최고기록 갱신중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국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