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명구 기자 ]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리얼미터는 13일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지지율이 동반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리얼미터가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전국 성인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서 ±2.0%포인트)에 따르면 새누리당에 대한 정당 지지도는 1주일 전보다 3.4%포인트 하락한 33.8%로 나타났다. 이 같은 지지도는 2012년 2월 셋째 주(32.6%) 이후 최저치라고 리얼미터는 분석했다. 같은 기간 동교동계와의 갈등이 봉합된 새정치민주연합 지지도는 1.8%포인트 상승한 29.6%를 나타냈다.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5주 만에 다시 30%대로 내려앉았다고 리얼미터는 밝혔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1주일 전보다 2.1%포인트 하락한 39.7%(매우 잘함 11.4%·잘하는 편 28.3%)로, 지난 3월 첫주 이후 5주일 만에 다시 30%대를 기록했다. 반면 이 기간 ‘박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2.9%포인트 오른 54.0%(매우 잘못함 33.3%·잘못하는 편 20.7%)로 나타났다.
리얼미터 측은 “참사 1주기를 맞는 세월호 정국에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 자살 파문이 겹치면서 청와대와 새누리당 지지율이 동반 하락했다”며 “반면 동교동계와의 갈등이 봉합된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의 지지율은 반등했다”고 분석했다.
진명구 기자 pmgj@hankyung.com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국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