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올해부터 이력서란에 사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개인정보뿐 아니라 외국어·정보기술(IT) 활용능력, 수상 경력, 동호회, 어학연수 항목 등을 삭제했다. 이른바 ‘스펙 다이어트’ 채용을 도입했다. 손우람 롯데그룹 인사담당 매니저(사진)는 “능력 중심 채용을 강화하기 위해 직무 역량과 무관한 항목을 대폭 삭제했다”고 설명했다. 외국어 점수와 각종 자격증도 직무에 따라 반드시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지원서에 입력할 수 없도록 했다. 그는 “지원 회사에 대한 관심도, 직무 수행을 위한 준비 등이 서류전형 기준”이라며 “자기소개서에는 단순히 ‘열심히 하겠다’보다 ‘나는 이런 걸 하고 싶고 그래서 이런 걸 준 舟杉?rsquo;는 식으로 쓰면 좋다”고 조언했다.
롯데는 서류전형 합격자를 대상으로 5월 중 하루 ‘원스톱 면접’을 계열사별로 진행한다. 면접에서는 직무와 관련된 역량 평가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회사별 직무 특성에 따라 토론, 프레젠테이션(PT), 외국어 면접 등을 선택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여성 지원자들은 여성 지원 비율이 낮은 직무를 노리는 것도 합격 전략이 될 수 있다. 그는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등 유통업과 홍보 마케팅 직무는 여성 지원자가 편중된다”며 “롯데건설의 시공, 롯데케미칼의 생산관리 직무 등 여성이 필요하지만 여성 지원자가 적은 직군에 도전하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지난해 롯데시네마 롯데손해보험 롯데홈쇼핑 롯데호텔 등은 200 대 1의 높은 채용 경쟁률을 보였다. 롯데칠성 롯데닷컴 롯데면세점은 150 대 1, 롯데물산 부산롯데호텔 롯데마트는 100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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