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경선 출마 선언, 시카고 출신 대통령 또 나올까

입력 2015-04-14 07:44   수정 2015-04-14 07:56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2016 대선을 위한 민주당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시카고에 기반을 둔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 이어 시카고에서 태어나 자란 첫 여성 대통령이 탄생할 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시카고 NBC방송은 13일(현지시간) 클린턴 전 장관이 시카고에 뿌리를 두고 있다며 일리노이 주 시카고 시에서 태어나 교외도시에서 고등학교를 마칠 ?까지 자라며 남긴 이야기들을 소개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2남1녀 중 장녀로 태어나 3세 무렵부터 북서부 교외도시 파크리지에서 성장했다.

일리노이 주는 지난 1997년 이 집 앞 사거리를 클린턴 당시 대통령 부인의 결혼 전 가족 이름을 따 '로댐 골목'(Rodham Corner)으로 이름 붙였다.

NBC방송은 힐러리 전 장관이 고등학교 2학년 때 학년 대표를 지냈으며 졸업 때는 친구들의 투표로 "성공 가능성이 가장 높은 여학생"에 뽑히기도 했다고 전했다.

2011년 어머니 도로시 로댐 여사가 세상을 떠날 때까지 시카고는 클린턴 전 장관의 친정이었다.

하지만 2008년 민주당 경선에서 시카고 유권자들은 '북서부 중산층 백인'의 상징인 클린턴을 지지하는 대신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 만들기에 주력했다.

NBC방송은 이번 선거에서 클린턴 전 장관이 시카고와 일리노이 주에서의 캠페인에 공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클린턴 부부는 최근 재선에 성공한 람 이매뉴얼 시카고 시장과 돈독한 관계를 맺고 있다.

'자금모금의 귀재'로 불리는 이매뉴얼은 1992년 클린턴 전 대통령의 대선 캠프에서 자금모금 총책을 맡아 당선에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그는 클린턴 대통령 시절 백악관 정책 보좌관을 지냈고 오바마 행정부 초대 백악관 비서실장으로 힐러리 전 장관과 함께 일했다.

하지만 이매뉴얼은 2008 대선에서 힐러리 대신 정치 초년병 오바마를 선택하고 유대계 인맥을 활용한 자금 모금을 주도, 선거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이매뉴얼은 작년 5월 힐러리 전 장관의 정치자금모금 단체 '레디포힐러리'(Ready for Hillary)에 합류하고 대권 도전 지원을 약속했다.

또 오바마 대통령 만들기 일등공신인 시카고 민주계 정치인들도 작년 6월 "이번엔 미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을 만들겠다"며 '레디포힐러리'를 중심으로 재결집했다.

한경닷컴 김아름 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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