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의 이상재 투자전략팀장은 "중국의 3월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5% 감소하며 시장 예상치(-8.2%)를 큰 폭 밑돌았으며 전월비로도 이례적으로 14.6% 줄었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통상 1~2월은 춘절로 인한 계절적 수출 비수기이기 때문에 3월부터 수출이 본격 확대된다"며 "3월 수출이 전월대비 격감한 것은 이례적 차원을 넘어 충격적"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의 3월 수출은 대부분의 국가에서 큰 폭 감소했다 . 특히 일본 (-24.8%), 유럽연합(-19.1%), 홍콩 (-18.3%) 등에서는 전년동기대비 두 자리 수의 수출 급감을 나타냈다.
이 팀장은 "1~2월에는 수출이 일본과 유럽연합은 각각 1.5%, 19.7% 증가하고 홍콩은 4.6% 감소했던 검을 감안하면 3월 수출에 마찰적 요인이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품목별로도 대부분의 품목에서 감소한 가운데 정유 (-36.4%), 화학제품 (-24.6%), 컴퓨터 (-10.7%), 철강 (-9.9%), 기계 및 전자제품 (-8.4%), IT(-4.7%) 등의 순으로 줄었다.
그는 중국의 수출 급감은 추세적으로 보기엔 시기상조라고 진단했다.
1분기 세계경제에서 미국의 성장세가 다소 약화됐지만 유로존 경제가 회복되고 있고 동 꼐?경제 역시 침체 조짐이 없기 때문이다.
다만 1~2월 중국의 실물경제지표가 부진한데다 3월 수출 격감까지 나타나면서 중국의 3월 실물 경기가 부진할 가능성은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이에 그는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7%를 밑돌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에 중국 정부가 강력한 부양정책으로 내수부양 강도를 높일 것"이라며 "정책금리, 지준율 등 금융완화조치에 이어 부동산 경기 활성화 조치가 추가 추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채선희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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