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능력검정시험, 합격을 위한 전문가 조언 들어보니

입력 2015-04-14 10:54   수정 2015-04-14 10:55

역사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심도있게 공부하기 위한 대중들의 움직임도 발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다. 국내에서 열리고 있는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의 경우 참여 수험생들이 해마다 증가할 정도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특히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은 취업의 길목으로 들어서는 중요한 관문으로 자리하면서 그 중요도가 더욱 커지고 있다. 한국사능력검정시험 합격자들은 주요 대기업 취업 및 승진, 공공기관 취업 등에서 우대를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일부 공무원 시험에서도 한국사능력검정시험 합격자들에게만 응시 기회가 부여될 정도로 그 비중이 커진 상황이다.

올해 초 열린 26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에서는 합격자 발표 당일, 인터넷 홈페이지가 마비될 정도로 접속자들이 폭주하는 사례도 나타났다. 특히 올해 26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의 경우 수준 높은 난이도를 자랑하면서 많은 수험생들이 고배를 마셔야 했다. 지난해 한국사능력검정시험에 대한 변별력 상실 논란이 불거지자 주최 측인 국사편찬위원회에서 출제 난이도를 강화한 탓이다.

이에 오는 5월 23일 열릴 예정인 제27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에서는 26회차에 탈락한 많은 수험생들이 재도전할 것이라 예상되면서 대거 접수가 예상되고 있다. 27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응?원서 접수는 오는 4월 14일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사 인터넷 강의 전문 리얼히스토리(www.realhistory.co.kr) 최영욱 강사는 "한국사능력검정시험에 대한 중요도가 높아지자 응시하기 위한 수험생들의 수요가 대폭 늘어나고 있다."면서 "오는 27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역시 26회 때와 마찬가지로 높은 난이도가 예상되는 가운데 응시자들의 철저한 준비가 요구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오는 27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은 어떻게 준비를 해야 수월할까? 리얼히스토리 최영욱 강사는 지나친 고득점 욕심을 자제하고 본인의 수준에 맞는 공부 커리큘럼을 세우라고 조언한다. 처음 응시하는 수험생들의 경우 목표를 분명히 세우고 그 목표에 맞는 학업 스케쥴을 진행해야 부작용이 없다는 것.

최영욱 강사는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은 고급, 중급, 초급 시험으로 나누어지는데 획득 점수에 따라 1급부터 6급까지의 등급을 부여받게 된다."면서 "처음 한국사를 공부하는 응시자의 경우 무턱대고 목표를 높게 잡아 고급 시험에 도전한다면 높은 벽을 실감하고 좌절감에 빠져 목표의식을 잃게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고급시험은 한국사 심화과정 및 준 전문가의 역사 지식을 바탕으로 출제되고 있다. 반면 초급 시험은 한국사 입문과정과 더불어 역사 상식 등 무난한 출제 경향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사검정능력시험을 도전하기 위해서는 먼저 본인의 등급에 맞는 시험 난이도를 설정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또한 최영욱 강사는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을 공부할 때 스파르타 식의 지나친 암기 위주의 공부 방식은 지양하라고 조언한다. 최영욱 강사는 "암기 방식의 지루한 한국사 공부는 자칫 포기 사태까지 발생할 정도로 큰 리스크를 안고 있다."면서 "한국사를 공부할 때에는 시대의 흐름과 중요한 사건의 맥을 짚는 것, 그리고 여기서 재미를 찾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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