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구대상 MVP에 오르기도 했던 양동근은 올해 모비스의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우승으로 이끌며 절정의 기량을 선보인 데 걸맞은 상복을 과시하며 이날 MVP 외에도 가드부문 베스트5, 수비5걸, 최우수수비상 등 4관왕을 차지했다.
양동근은 이번 수상으로 이상민, 서장훈도 이루지 못한 프로농구 사상 최초 세 번째 정규리그 MVP 수상자가 됐다.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 MVP를 동시에 차지한 것은 역대 6번째이며 이 중 절반은 양동근 자신이 세운 기록이다.
양동근은 수상 소감에서 "은퇴할 때까지 (같은 팀) 선수들이 한 명씩 MVP를 받는 날이 오게끔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기자회견에서도 "개인적 욕심은 많이 없었고 다른 선수들이 받았으면 하는 마음도 있었다"면서 "한지훈, 문태영, 리카르도 라틀리프 등 선수들이 없었으면 이 자리에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동근은 "개인적 목표는 은퇴할때까지 큰 부상없이 뛰는 것"이라면서 "동료들로부터 함께 재미있게 농구했다는 얘기를 듣고 싶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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