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전만 하네"…삼성전자, 초소형 SSD 세계 최초 양산

입력 2015-04-15 08:41  

'M.2'규격의 초고속 'NVMe SSD' 본격 공급
고성능·초절전·안정성·보안성 갖춰 노트북을



[ 김민성 기자 ]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울트라슬림PC나 슬림 노트북에 쓸 수 있는 초소형 'M.2(엠닷투)' 규격의 'NVMe(엔브이엠이)'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양산한다. 올해 초고성능 워크스테이션부터 울트라슬림PC까지 동전 크기만한 NVMe SSD 부품이 확산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엠닷투는 울트라슬림PC에 최적화된 초슬림 저장장치 규격. 'NVMe(Non-Volatile Memory express)'는 SSD를 탑재한 서버나 PC의 성능 향상하는 PCIe기반의 인터페이스다. 기존 SATA 인터페이스보다 6배 이상 빠른게 장점이다.

'M.2 NVMe SSD'는 두께가 최대 3.73mm(양면기준), 무게는 7g 미만에 불과하다. 기존 2.5인치 규격의 SSD의 10분의 1 수준으로 작다. 500원짜리 동전 너비만 하다.

특히 512GB 모델은 삼성전자가 독자 개발한 컨트롤러를 탑재해 같은 M.2 규격의 기존 소비자용 SATA SSD보다도 4배 빠른 2260MB/s의 연속 읽기 속도를 낸다. 연속 쓰기는 속도는 기존보다 3배 빠른 1600MB/s로 업계 최고다.

임의읽기 속도는 30만IOPS(Input Output Per Second)로 기존의 SATA SSD(9만7000IOPS)보다 3배 이상 빨라졌다. 소비전력 측면에서도 최신 초절전 회로규격을 적용해 대기모드에서 2mW 이하로 전력 소모가 적다.

백지호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팀 전무는 "NVMe SSD는 울트라슬림PC를 더 빠르게, 얇은 배터리로도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게 한 제품"이라며 "초고속·초소형 SSD의 대중화를 주도해 SSD의 편리성을 널리 알리겠다"고 밝혔다.

'M.2 NVMe SSD'는 512·256·128GB 3개 모델로 공급된다.

한경닷컴 김민성 기자 mean@hankyung.com @mean_R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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