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소형헬기 5월부터 개발 착수

입력 2015-04-15 15:02  

2022년이후 500여대 양산 전망


민군(民軍)겸용 소형헬기 개발사업이 오는 5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방위사업청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민군 겸용 소형헬기 개발사업과 관련한 기술협상과 조건협상을 마쳤다고 15일 밝혔다. 김범석 LAH체계팀장(해군 대령)은 “당초 한국항공이 민간용 소형헬기(LCH) 개발에 들어가는 자체 자금에 대한 보상조항을 소형무장헬기(LAH) 체계개발계약서에 명시해줄 것을 요청했다”며 “양산계약에 포함할 사항을 체계개발계약에 반영하는 것은 부적절하며 양산과정에서 투자금은 원가로 보전받게 된다는 의견을 한국항공이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빙사청은 가격협상을 벌인뒤 5월중 KAI와 체계개발계약을 맺을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도 5월중 KAI와 LCH 개발 협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500MD, AH-1S 헬기를 대체하는 소형 무장헬기(LAH) 개발에는 6929억원이, 민간용 소형헬기(LCH) 개발에는 9500억원이 투입된다. LAH 사업비는 전액 정부가 부담하며 LCH 총사업비는 산업부(3500억원)와 업체(2000억원),국외업체(4000억원)가 분담한다.

KAI는 국외 체계업체로 지난 3월 계약한 에어버스 헬리콥터스(AH)의 기존 소형 헬기 모델인 EC-155B1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LCH를 개발한뒤 이를 기반으로 무장과 사격통제 장치를 탑재한 LAH까지 개발한다. LAH 생산에 필요한 180여개 구성품중 54개를 LCH에 들어갈 부품 중에서 구매할 계획이다. KAI는 2022년까지 LAH 1호기를 전력화해야한다. 200여대가 양산되는 LAH는 8㎞ 떨어진 적 전차를 파괴할 수 있는 헬파이어 대전차 미사일과 20㎜ 기관포 등으로 무장한다. 방산업계는 LCH가 민수시장에서 300여대 가량 팔릴 것으로 보고 있다. LCH는 2020년 개발완료 이후, LAH는 2022년 개발완료 이후 각각 양산에 들어간다. LAH의 국산화율 목표는 59%이다.

LAH가 양산되면 육군이 30년 넘게 운용 중인 500MD, AH-1S 헬기는 단계적으로 도태된다. 방사청 관계자는 “현재 해외에 LCH와 동급의 헬기는 없다”며 “양산에 성공하면 수출가능성도 높다”고 전망했다.

당초 이 사업은 작년 12월에 계약할 예정이었으나 KAI가 국제공동개발 대상업체 선정과정에서 협상이 진척되지 않아 반년 가까이 지연됐다.

최승욱 선임기자 swch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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