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6일 중국과 인도의 중고가 스마트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이 시장에서 경쟁해야 하는 LG전자에게는 위기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LG전자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홀드)'으로 유지했다.
조성은·이종욱 연구원은 "그동안 중국과 인도의 스마트폰 질적 성장에 대해 과소평가하고 있었다"며 "현지 업체들은 이미 빠른 속도의 브랜드 투자와 중고가로의 질적 성장을 경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비보, 샤오미 등이 주도하는 중국 시장은 첫 교체수요를 맞아 저가폰 비중은 줄어든 반면 중고가(공급가 200~400달러) 비중은 빠르게 늘어 전체 ASP(판매가격) 성장은 2013년 -7%에서 작년 3%로 올라왔다.
2년 전 중국 스마트폰 시장과 유사한 인도 시장은 100달러 미만 비중이 증가하는 추세이나 본격 교체 수요가 도래하는 2년 후에는 역시 중고가로의 변화가 예상된다.
조 연구원은 중국과 인도의 중고가 비중 확대로 올해 세계 스마트폰 시장 ASP 성장 전망을 기존 -5%에서 -1%로 올려잡았다.
그는 "중국과 인도 현지 제조사들의 중고가 경쟁력은 2위권 업체들에게는 비관적인 환경을 의미한다"며 "400달러 이상에서는 애플과 삼성전자가 자리하겠지만, 200~400달러 대 수 ?비중이 높은 LG전자, 소니, HTC 등 안드로이드 캠프에겐 우려 아닌 현실이 됐다"고 지적했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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