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이날 분향소 조문 일정은 잡혀 있지 않았으나,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조문을 하지 않을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총리는 이 자리에서 "세월호 유가족에 애도를 표한다"면서 세월호 유가족이 반대하고 있는 세월호 시행령에 대해 "근본부터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세월호 유가족들은 이 총리의 방문에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월호 유가족들은 시행령안이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의 업무 범위를 축소해 법제정 취지와 입법 목적에 위배될 수 있고, 핵심 직위에 파견 공무원을 배정하는 등 위원회의 독립성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총리는 분향소 방문을 마친 뒤 오전 10시까지 국회로 이동해 대정부 질문에 참석한다.
'성완종 파문' 속에서 총리직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이 총리가 전격적으로 분향소를 찾은 것은 총리직 사퇴 논란 속에서도 총리직을 계속해서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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