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하나 기자 ]현대산업개발은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이 123억 상당의 개인주식을 포니정재단에 출연했다고 16일 밝혔다.
기부된 주식은 정 회장 개인이 소유한 현대산업개발 주식 20만주이며 현대산업개발 주가는 4월15일 종가기준 6만1600원으로 이번 기부액 규모는 123억2000만 원에 이른다.
최초 33억원의 출연금으로 설립된 포니정재단은 그간 26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이번 주식 기부에 따라 총 출연금은 약 383억원으로 증가하게 된다.
정 회장은 오는 5월21일 고(故) 정세영 명예회장 타계 10주기를 맞이하여 포니정재단이 장학사업과 학술지원사업을 영속적으로 펼칠 수 있는 충분한 재원확보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기부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측은 "주식 기부를 선택한 배경에는 현대산업개발이 故 정세영 명예회장의 경영철학을 계승하여 도전과 혁신을 통해 국가사회 발전에 기여하기를 바라는 정 회장의 의지가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기부주식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통해 포니정재단이 안정적으로 사업을 펼칠 수 있다는 점도 고려됐다고 덧붙였다.
포니정재단은 국내 자동차 산업의 개척자이자 선구자인 故 정세영 명예회장의 업적과 공로를 기리고 인재 중시 철학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그의 아들 정몽규 회장이 2005년 11월 설립했다. 포니정재단은 설립 이래 포니정 혁신상 수여, 학술지원 프로그램 운영, 국내외 장학금 증정사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전개하고 있다.
한편 정 회장은 대한축구협회장에 출마해 활동하고 있으며, 한국 축구의 외교력 향상과 위상 강화를 위해 4월 말에 예정된 FIFA 집행위원 선거에 도전하고 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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