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한국도요타, 하이브리드 1분기 '신바람'…"유럽산 디젤 안무섭다"

입력 2015-04-16 13:32   수정 2015-04-16 13:47

도요타 렉서스 하이브리드 판매 가속페달…독일 디젤차 공세 속 '순풍'



[ 김정훈 기자 ] "우리 매장에서만 10대 이상 주문을 받았습니다."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도요타자동차 강남전시장 딜러는 16일 신차 '프리우스V'에 대한 고객 반응을 묻이 이같이 답했다. 그는 "본사에서 물량이 적게 들어와 지금 주문하면 한 달 정도 대기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도요타가 다목적 차량(MPV) 타입의 '프리우스 왜건형'을 출시하고 하이브리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가격표 3880만원짜리 프리우스V는 지난 서울모터쇼 무대에서 공식 발표됐다.

◆ 실내 커진 '프리우스V' 합류…연내 누적 1만대

프리우스V는 캠리 하이브리드와 프리우스에 이어 도요타의 세 번째 하이브리드 라인업으로 합류했다. 도요타의 일본 아이치현 츠츠미공장에서 생산돼 한국으로 들여온다. 최근 엔저 수혜로 도요타 본사에서 경쟁력 있는 가격 책정을 지원했다.

한국도요타 관계자는 "프리우스V는 내비게이션과 파노라마 루프 등 비슷한 편의사양을 갖춘 해치백(3770만원) 대?100만원 인상에 그쳤다"며 "해치백과 왜건을 놓고 고민하는 전시장 방문 고객들이 늘고 있다"고 소개했다.

도요타는 이 차를 '가족형' 하이브리드를 찾는 소비자를 타깃으로 잡았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같이 넉넉한 실내 공간을 갖춰 레저 차량으로 이용해도 손색 없다는 평가다.

사이즈는 해치백 프리우스보다 뒷좌석과 트렁크 공간(968ℓ, 2열시트 폴딩시 1905ℓ)이 넓어진 게 특징. 전장(길이)과 전고(높이), 전폭(넓이)이 각각 165㎜, 95㎜, 25㎜ 늘어났다. 연비는 17.9㎞/ℓ로 경제성을 갖췄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당 92g으로 정부 보조금 100만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취·등록세도 140만원 차감된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도요타와 렉서스는 총 3639대 팔렸다. 이는 전년 대비 43% 늘어난 수치로, 독일 디젤차 공세에도 선방하고 있는 것이다. 이중 하이브리드는 1941대(도요타 551대, 렉서스 1390대)로 작년 1분기(1248대)보다 56% 증가했다. 전체 판매의 절반 이상이 하이브리드다. 렉서스 브랜드는 하이브리드 비중이 약 80%에 달한다.

도요타와 렉서스 하이브리드는 수입 친환경차 부문에선 독주하고 있다. 지난해 수입차 하이브리드 시장에선 도요타 렉서스 차량이 전체 97%를 차지했다. 2009년 말 한국에 소개된 프리우스는 지난 3월까지 9158대 팔려 연내 누적 1만대를 돌파할 전망이다.


◆ 하이브리드 신모델 줄지어…라브4 하이브리드, 프리우스 PHEV 등 출시 대기

지난해 초 부임한 요시다 아키히사 한국도요타 사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하이브리드 모델을 늘리고 친환경차 으뜸 브랜드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한국에서 가장 사랑 받고 존경받는 브랜드가 되겠다고 서울모터쇼에서 발표한 '비전 2020' 역시 같은 맥락이다.

도요타는 4월 미국 뉴욕모터쇼에서 공개한 라브4 하이브리드를 시작으로 프리우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아발론 하이브리드 등을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렉서스 브랜드는 추후 IS300h, GS300h를 라인업에 추가하기로 검토한 것으로 전해진다. 내년에는 새로운 통합 플랫폼(TNGA, Toyota New Global Architecture)을 적용해 연비를 대폭 끌어올린 4세대 프리우스도 나온다.

도요타 관계자는 "미국 시장에서 판매하는 하이브리드 차량은 가급적 한국 소비자들이 접할 수 있도록 신차 출시 일정을 저울질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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