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250원·버스 150원↑
[ 강경민 기자 ] 서울 지하철과 버스 요금이 이르면 6월 말부터 250원, 150원씩 인상될 전망이다. 요금이 오르는 대신 오전 6시30분 이전 탑승자에게는 요금을 20% 할인해주는 조조할인제가 도입된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대중교통 요금조정 의견 청취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시는 지하철 요금 200원, 버스는 150원을 인상하는 두 번째 안도 함께 제출했지만 일단 ‘지하철 250원, 버스 150원 인상안’을 기본안으로 추진하고 있다. 시가 제출한 요금 인상안이 시의회 임시회를 통과하면 시 물가대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르면 6월부터 인상된 요금이 적용된다.
기본안이 채택되면 지하철 기본요금은 현재 1050원에서 1300원으로 23%, 간·지선버스 요금은 1050원에서 1200원으로 14.2% 인상된다. 광역버스도 450원 인상돼 현행 1850원에서 2300원으로, 마을버스는 100원 인상돼 현행 750원에서 850원으로 각각 요금이 오른다.
대신 시는 오전 6시30분 이전 교통카드를 이용해 탑승하면 기본요금의 20%를 할인해주는 조조할인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조조할인 적용시 지하철은 1040원, 버스는 960원으로, 현행 요금(1050원)에 비해서도 저렴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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