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김동윤 기자 ] 중국의 1, 2위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와 JD닷컴이 급성장하는 해외 직접구매(직구) 시장을 놓고 맞붙었다.
16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JD닷컴은 지난 15일 해외 직구 전용 사이트 JD월드와이드(www.jd.hk)를 개설해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갔다. 중국 소비자는 이 사이트에서 중국에 직접 진출하지 않은 기업의 제품도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다. 현재 버버리 랄프로렌 리바이스 보스 에코 등 패션 브랜드와 시세이도 랑콤 등 화장품 브랜드가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JD닷컴 관계자는 “미국 호주 프랑스 일본 한국 등의 다수 기업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며 “향후 세계 1200개 브랜드 제품을 판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알리바바의 B2C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티몰은 작년 2월 해외직구 전문 사이트 티몰글로벌(www.tmall.hk)을 열었다. 이곳에는 한국의 이마트 롯데마트 LG생활건강 등도 입점해 있다.
중국 전자상거래연구센터에 따르면 중국의 해외 직구 시장은 2013년 13조원이던 것이 작년에는 27조원으로 커졌으며, 2018년에는 418조원 규모로 급팽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베이징=김동윤 특파원 oasis9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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