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박은경 애널리스트는 "지난 14일 현대홈쇼핑이 자회사 현대렌털케어를 설립해 6월부터 렌탈 케어사업에 본격 진출할 것을 공시했다"며 "현대백화점그룹은 이미 계열사 현대H&S를 통해 2008년부터 정수기 판매사업을 (브랜드명 위가드) 진행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현대백화점그룹이 2014년엔 케어 서비스 조직도 구축했다"며 "2009년 렌털케어 시장에 뛰어든 쿠쿠전자가 2014년에 1200억원을 달성한 것을 감안할 때 현대백화점그룹의 판매 서비스 조직망은 쿠쿠전자보다 우위에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현대렌털케어가 주목할 만한 신규 사업자가 될 수 있다는 것.
다만 그는 "성장 시장에서 사업자수가 증가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지난 20여년간 끊임없는 경쟁 속에서도 줄곧 과반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한 코웨이의 경쟁력은 '렌탈'보단 복제가 어려운 '케어'의 역할이 컸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쿠쿠전자와 현대백화점그룹이 모두 공격적으로 판매 坪?증원했던 2014년에도 코웨이 판매원수가 전년대비 14% 증가했다며 코웨이의 브랜드 파워를 입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분기 코웨이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6% 증가한 5684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1% 상회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소 공격적으로 보였던 렌탈 시장에서 전년 대비 7% 증가의 매출 증대 계획이 달성됐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렌탈 매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2013~2014년 마케팅 비용 긴축 집행 기조에서 벗어나 마케팅 비용 확대 기조로 전환하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0% 성장한 996억원에 그치며 시장 기대치를 4% 하회할 것"이라고 했다.
최성남 한경닷컴 기자 sul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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