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성완종 연루설'에 "물타기…정권 실세부터 수사해야"

입력 2015-04-17 13:34   수정 2015-04-17 13:51

새정치민주연합은 '성완종 리스트'에 일부 야당 인사 연루설이 제기되자 꼼수, 물타기 시도로 규정하며 강력 반발했다.

야당과 관련된 의혹은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불법 자금을 건넨 대상에 야권 인사도 7~8명 포함됐다는 내용. 사실로 드러날 경우 대여 공세에 치중해온 야당으로선 부메랑을 맞게 된다.

김성수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17일 서면브리핑에서 "'야당도 있다더라'는 카더라식 기사를 흘리는 건 현 정권에 쏠린 따가운 시선을 돌려보려는 전형적인 물타기 수법"이라며 "사안의 본질을 흐리려는 검찰의 치고빠지기식 언론 플레이가 시작된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비판했다.

그는 "여야를 막론하고 성역 없는 수사를 해야 하며 야당도 피할 생각은 없다"고 전제한 뒤 "검찰 수사는 성완종 리스트에 오른 현 정권 실세들부터 집중돼야 한다. 정권은 얄팍한 꼼수를 즉각 중단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내부적으로는 연루설이 사실로 판명될 경우 후폭풍을 염려하는 분위기도 감지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 전 회장이 정치권 마당발로 통했다는 점에서 100% 사실이 아니라고 속단하긴 이르다는 얘기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도 야당 의원들의 이름이 담긴 명단이 진위가 확인되지 않은 채 돌아다니면서 당 분위기는 뒤숭숭했다.

이런 가운데 새정치연합은 특검 요구 시기 등 성완종 파문의 구체적인 후속 대응책을 고민하고 있다. 이완구 국무총리의 사퇴 촉구를 위해 내놓은 해임건의안에 대해서도 제출 시기 등을 명확하게 정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