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데렐라주 찾기…다음은 유통·은행·조선

입력 2015-04-17 21:24  

순환매 장세 대비법

다음 주도株를 찾아라
강세장 주도주 매주 교체…화장품·제약株 차익실현 대비를

상대적으로 주가 부진했던 유통·은행·조선株 관심 가져야
신세계·우리은행·현대홈쇼핑, 이번주 두자릿수 상승 '꿈틀'



[ 김동욱/이고운 기자 ]
한국 증권시장의 코스피지수 2100, 코스닥지수 700 시대를 열어젖힌 원동력은 바이오·제약, 화장품, 건설, 증권 등 성장 기대주와 ‘턴어라운드주’가 번갈아 가면서 분출한 상승 에너지다. 전문가들은 이달 들어 유가증권시장이 숨 가쁜 랠리를 지속하면서 앞으로는 시장 주도주의 손바뀜 현상, 다시 말해 순환매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보고 있다.

◆증시의 4월은 잔인하지 않았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가 3월 이후 주간 단위로 유가증권시장에서 주가상승률 상위 종목을 분석한 결과 바이오·제약, 화장품, 증권주의 투자 수익률이 월등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지수가 1900 후반에서 2010선을 횡보하던 3월 첫째 주만 해도 자산주로 꼽히는 염료제조업체 이화산업(주간 상승률 46.43%), 저유가로 원가 절감 수혜를 보는 흥아해운(22.07%), 사조산업(17.24%) 등 여러 업종의 중소형주가 상승률 상위 목록에 이름을 올리는 ‘난전’이 펼쳐졌다.

그러다가 코스피지수가 2000 초반에서 2040까지 상승세를 탔던 3월 셋째 주와 넷째 주에는 제약주와 화장품주가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3월 셋째 주에 한미약품은 자체 개발 관절염치료제의 기술수출에 힘입어 51.9% 급등했고, 한미약품의 모회사인 한미사이언스도 38.67% 뛰었다. 근화제약(20.8%), 동아쏘시오홀딩스(18.88%), 녹십자(16.88%)도 각광받았다. 넷째 주에는 한국화장품제조와 한국화장품이 각각 66.95%, 23.68% 뛰었다. 현대페인트, 조광페인트, 현대시멘트, 이건산업 등 건자재주의 상승률도 높았다.

박스권 상단인 2050을 탈출하기 시작한 이달 초·중반에는 증권주와 제약주가 나란히 강세를 보였다. 이달 첫주에는 유진투자증권(29.04%), SK증권(27.07%), KTB투자증권(25.96%)이 20% 이상의 주간 상승률을 보였다. 국제약품, 진원생명과학, 삼성제약 등 중소형 제약·바이오주의 주가 상승률도 높았다. 이번주 들어서는 택배시장 성장 등으로 실적 기대가 높아진 깨끗한나라, 모나리자 등 제지주가 순위권에 들었다.

◆순환매 장세에 대비해야

전문가들은 그동안 증시를 달구었던 이들 업종 주가가 단기간에 급등한 만큼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올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충분한 수익률을 올린 투자자들이라면 순환매수가 들어올 다른 업종으로 갈아탈 필요가 있다는 진단이다.

김진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流옛?코스피지수가 쉼 없이 상승했기 때문에 일시적인 조정을 받을 수 있는 국면”이라며 “그동안 주가가 많이 오르지 못해 가격 매력이 있는 은행, 유통, 조선업종 등에 관심을 가져봄 직하다”고 말했다. 실제 최근 이들 업종 주가는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신세계 주가는 18.2% 오르며 17일 19만8000원에 마감했다. 현대홈쇼핑의 이번주 상승률도 10.8%였다. 우리은행도 이번주 들어 12.05% 상승했다.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삼성중공업 등 조선주에도 이달 초부터 기관 순매수가 들어오고 있다.

김동욱/이고운 기자 kim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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