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사회 기준 2배 초과
농가인구·일자리도 급감
[ 조진형 기자 ] 농가(農家) 인구 10명 중 4명이 만 65세 이상 고령층인 것으로 집계됐다. 초고령사회 기준인 고령화율(65세 이상 인구비중) 20%의 두 배에 이르는 수준이다.
통계청이 17일 내놓은 ‘2014년 농림어업조사 결과’에 따르면 농가 고령화율은 지난해 12월 기준 39.1%로 전년보다 1.8%포인트 높아졌다. 고령화율은 2010년 31.8%에서 매년 2%포인트가량씩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전체 평균 고령화율(12.7%)의 세 배를 웃돈다.
어가(漁家) 고령화율은 33.2%로 농가보단 낮지만 속도는 더 빠르다. 2010년 어가 고령화율은 23.1%였다. 4년 만에 10%포인트 이상 높아진 것이다. 경영주 평균 연령은 농가 66.5세, 어가 62.7세에 이른다.
고령화가 빠른 속도로 나타나면서 농가 인구도 급감하고 있다. 농가 인구는 2011년 300만명 아래로 떨어진 뒤 지속 감소해 지난해 275만명까지 줄었다. 지난해에만 9만6000명(-3.4%) 감소했다. 매년 2만명 가까이 귀농하고 있지만 고령화로 농업을 포기하거나 전업하는 사례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농가 초고령화로 인해 농촌 일자리도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 농림·어업 숙련종사자는 2013년까지 매년 140만명대를 유지하다가 지난해 136만명으로 줄었다. 지난해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매달 연속으로 일자리가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다. 농업 비수기인 1~2월에는 지난해보다 각각 10만명 안팎씩 줄면서 100만명을 밑돌기도 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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