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지혜 기자 ] 경찰청은 19일 브리핑을 열어 전날 서울광장에서 열린 집회를 ‘4·18 불법·폭력 집회’로 규정하고 “폭력 시위를 주동한 자들과 극렬 행위자들을 끝까지 추적해 전원 사법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를 위해 서울지방경찰청에 수사본부를 설치하고 나머지 15개 지방경찰청에도 수사전담반을 편성하기로 했다.
집회를 주최한 ‘세월호 국민대책회의’ 측에 민사상 손해배상도 청구하기로 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번 사태로 의경 3명이 귀 머리 등이 찢어져 인근 병원으로 옮겨지는 등 경찰 74명이 다치고 경찰차량 71대가 파손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광장에서 집회를 끝낸 뒤 광화문광장 방면으로 이동하던 집회 참가자 중 일부가 경찰 차량을 부수거나 유리창을 깨고 밧줄을 걸어 잡아당기는 등 폭력을 행사했고, 경찰은 캡사이신 최루액과 물대포를 대량 살포하는 등 충돌이 빚어졌다.
마지혜 기자 loo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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