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종서 기자 ] 세계 탄산음료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코카콜라와 펩시가 ‘차(茶)’시장에서도 격돌하고 있다고 미국 CNN머니가 19일 보도했다. 코카콜라의 차 브랜드인 ‘골든 픽 앤드 어니스트 티’에 맞서 펩시가 ‘퓨어 리프 티’로 공세를 강화하면서다.
차시장은 지난해 탄산음료는 물론 주스와 스포츠 음료를 물리치고 3%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음료 회사들의 새로운 마실거리로 급부상하고 있다.
차 전쟁은 펩시가 먼저 공격을 시작했다. 린다 베샤 펩시콜라 마케팅담당이사는 “펩시는 차 가루를 섞는 방식이 아니라 직접 차를 끓여서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코카콜라의 차 음료 가운데 일부가 가루를 타는 방식으로 만들어진다는 점을 꼬집은 것이다. 코카콜라는 즉각 반박에 나섰다. 두 회사는 현재 제조방법뿐만 아니라 차를 담는 용기까지 상대를 비판하면서 싸움을 벌이고 있다.
CNN머니는 “세계 시장은 500억달러까지 커졌기 때문에 두 회사의 차 음료 전쟁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 ?전망했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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