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시훈 기자 ] “꽃이 필 때 꽃이 질 때 사실은 참 아픈 거래. (중략) 이 세상에 아픈 것들이 참 많다고. 아름답기 위해서는 눈물이 필요하다고.”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사진)이 시(詩)로 영업 최일선의 보험설계사들과 소통하는 감성 경영을 펼쳐 화제다. 신 회장은 지난 17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교보생명 고객보장대상 시상식에서 임직원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해인 수녀의 시 ‘친구야 너는 아니?’를 낭송해 주목받았다.
신 회장이 수많은 좌절과 남모를 아픔을 겪는 재무설계사들의 꿈을 응원하고 용기를 북돋우기 위해 이 시를 골랐다고 교보생명 측은 설명했다. 이 시는 힘들고 어려운 시간을 견뎌야 꽃이 피고 열매를 맺듯 성공하려면 인고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낭송을 마친 신 회장은 “소명의식을 갖고 일하는 사람이 좋은 결과를 이뤄낸다”며 “고객을 위한 헌신이 결국 자신에게 행복감을 주고 성공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고 강조했다. 또 “생명보험은 사랑과 지혜, 룰을 지키는 도덕성이 갖춰져야 운영되는 제도이므로 설계사부터 생명보험의 기본정신을 실천하기 위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신 회장은 평소에도 임직원, 설계사들과 소통할 때 시를 자주 활용한다. 상징과 은유를 통해 짧지만 함축적인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2013년엔 조선시대 문인 이양연의 한시 ‘밤눈(夜雪)’을 낭송하며 건강한 보험문화를 만들어갈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신 회장은 한국문학을 후원하는 공익재단인 대산문화재단 이사장으로 임직원들과 함께 시각장애인을 위한 소리책 제작에 참여하기도 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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