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의 향기] 여성보다 더 섬세한 선…토종 남성 브랜드, 2030에 눈도장

입력 2015-04-20 07:01  

타임옴므


[ 김선주 기자 ]
타임옴므는 2000년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한섬이 론칭한 토종 남성복 브랜드다. 한섬이 1993년 출범한 여성복 브랜드 타임의 남성판이다. 한섬 시스템의 남성판인 시스템옴므와 함께 20여년 동안 국내 고급 남성복 시장을 이끌어왔다. 패션에 관심이 많은 20~30대 전문직 남성이 주 소비자층이다.

타임옴므의 올 봄·여름(S/S) 컬렉션 주제는 ‘소프트 앤드 모던’이다. 전체적인 선은 부드럽게 하되 도시 남성의 세련된 이미지를 극대화했다. 터키블루, 베이지, 라이트그레이 등 밝은 색상을 주로 사용했다. 어깨선은 나그랑 소매로 처리해 활동성을 강조했다. 저지 소재의 재킷과 짤막한 허리 선이 특징인 블루종을 다채롭게 선보였다. 출퇴근할 때는 물론 주말 나들이에도 입을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웨어’를 추구한다.


타임옴므는 이번에 가죽 소재의 ‘레더 스웨이드 스니커즈’ 시리즈를 출시했다. 내피를 천연 가죽으로 처리해 장시간 착용하더라도 발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했다. 恥瓚?블랙, 오트밀 등이다. ‘크랙 패턴 슬립온’ ‘엘리게이터 패턴 슬립온’ 등이 주력 제품이다. 영국 명품 브랜드 버버리의 모델로 활약했던 영국 모델 앤더스 해이워드를 브랜드의 얼굴로 발탁했다.

타임옴므는 토종 명품 남성복을 꼽을 때 빠짐없이 등장하는 브랜드이기도 하다. 해외 유명 브랜드와 함께 국내 주요 백화점의 남성관에 전진 배치된 것도 이 때문이다. 롯데백화점 본점 5층 남성관에는 프라다·버버리·페라가모·에르메네질도제냐 등과 함께 입점했다. 신세계백화점 본점 7층 남성관에도 산드로옴므 등과 함께 전면 배치됐다.

중국인 관광객(요우커)도 빠른 속도로 사로잡았다. 중국 국경절 연휴였던 지난해 10월 타임옴므의 강남·명동 일대 주요 백화점 전체 매출 중 요우커 비중은 23%였다. 타임옴므는 올해 패션의 본고장인 프랑스 파리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한섬의 토종 편집매장인 톰그레이하운드 파리점에 시스템옴므·덱케 등과 함께 입점해 현지인들에게 눈도장을 찍을 방침이다.

김선주 기자 sak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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