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의 향기] 수선화의 향, 오롯이 한병에

입력 2015-04-20 07:01  

펜할리곤스


[ 김선주 기자 ] 영국 향수 브랜드 펜할리곤스가 최근 신제품 ‘오스타라’를 선보였다. 겨울이 지난 후 차가운 땅 속에서 피어나는 노란색 수선화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설중화라고도 불리는 수선화는 늦가을부터 잎이 자라기 시작하며, 늦어도 3월에는 꽃을 피운다. 연못 속에 비친 자신의 얼굴에 반해 물에 빠져 죽은 그리스신화 속 나르시스의 이야기에 등장하는 꽃이라 ‘자기애’를 상징한다.

베르트랑 두쇼푸 펜할리곤스 수석조향사는 “오스타라는 부드러운 새틴에 싸인 금빛 수선화 부케를 연상케 하는 제품”이라고 전했다. 오스타라에는 클레멘타인, 수선화, 비즈왁스, 앰버, 화이트우드 등이 포함됐다. 오스타라는 지난 9일부터 한남동 펜할리곤스 대표 매장(플래그십 스토어),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등에서 판매되고 있다.

펜할리곤스는 지난 2월 아이리스 프리마, 바라 향수의 향을 담은 보디앤홈 라인 3종(사진)을 출시했다. 핸드·보디크림, 핸드·샤워크림, 클래식캔들로 구성했다. 바라는 고수, 당근 씨, 마르멜로 과즙 등의 향을 머금은 향수다. 아이리스프리마는 영국 국립발레단과 협업해 발레가 연상시키는 우아한 분위기를 향으로 표현한 제품이다.

김선주 기자 sak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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